[NDF시장] 한때 1,337원까지 급등, 1,332/1,334원

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큰 폭 상승후 되밀렸다. 전날 국내 시장에서의 오름세가 연장되면서 지난달 28일이후 처음 1,330원대로 올라섰다. 2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NDF환율은 1,332원 사자, 1,334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달러/엔 환율의 상승세를 타고 오후 들어 활발한 거래 양상을 보이며 1,337원까지 솟았다. 그러나 달러/엔이 134엔대에서 133엔대로 밀리면서 강한 매도압력으로 1,333원까지 되밀렸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도쿄에서의 오름세가 연장된 가운데 한때 134.47엔까지 올라 지난 98년 10월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엔은 이후 차익매물 등으로 오름폭을 줄여 133.84엔으로 마감했다. 이같은 달러/엔의 급등은 미국이 일본 엔화가치 하락을 용인한다는 입장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은 일본을 방문중인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과의 회동 직후 "오닐 장관은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며 시장의 판단을 믿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발언은 외환시장에서 미·일 양국이 엔화가치 하락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