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주가 따라 강보합세

국채 금리가 주가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매매 세력이 나타나지 않아 거래는 뜸하게 이뤄지고 있다. 23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6.07%를 가리켰다. 5년 만기 2002-2호는 6.86%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한때 종합주가지수가 730선에 올라서자 3년 만기물 금리는 6.09%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다시 상승폭을 좁히고 선물이 상승세를 유지하자 매도세가 약해져 보합권으로 되돌아왔다. 국채 선물은 주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저평가폭을 의식한 매수세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3월물은 0.03포인트 오른 103.11을 가리켰다. 한화증권의 오동훈 연구원은 "지표채권인 2002-1호는 발행규모가 1조2,000억원에 불과해 거래가 활성화되기 어렵고 기관은 매칭용으로 금리 7%대 이상의 회사채를 찾고 있다"며 "당분간 국채 거래가 활기를 띠지 못하고 주가와 선물만 바라보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