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턴 어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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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선 지금 부실기업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에너지 회사인 엔론이 파산하고 대형 유통업체인 K마트는 파산신청을 냈다.
특히 엔론 사태는 정치권으로까지 불똥이 번지면서 미묘한 파문을 낳고 있다.
한국 경제도 ''게이트''로 얼룩지고 있지만 난세에도 바람을 타지 않는 ''오뚝이''들이 돋보이는 게 미국과 다른 점이다.
기업의 체질과 체형을 바꾸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내는 기업이 늘고 있다.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는 이런 기업을 ''전환형''(Turn Around) 기업이라고 불렀다.
현재 주가가 종합주가지수 1,000 시절보다 높은 상장사가 1백89개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 면면을 보면 대개 턴 어라운드형 기업이다.
먼 곳에서 종목을 찾아 나설 필요는 없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