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中 타이어공장 판다 .. 국내공장 포함 2兆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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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는 다음달중 국내(광주 곡성) 타이어공장 매각이 완료되면 중국 장쑤성(江蘇省) 난징(南京)에 있는 타이어공장도 해외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금호 고위관계자는 24일 "현재 난징공장은 매각대상에서 제외돼 있으나 국내 공장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칼라일.JP모건.UBS캐피털 컨소시엄과 골드만삭스.뉴브리지캐피털 컨소시엄이 모두 중국공장 인수를 원하고 있다"며 "중국측 합자회사와 협의를 거쳐 난징공장 매각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난징공장은 중국내 승용차 교체 타이어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등 성장성이 뛰어나 매각이 성사되면 국내공장 매각대금과 묶어 2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금호는 기대하고 있다.
금호는 그러나 타이어공장 매각시 일정기간이 지난 뒤에 우선적으로 되살수 있는 콜옵션을 인수업체에 요구할 계획이다.
금융 투자자들로 구성된 원매자들이 일정 수익을 내고 타이어사업을 정리할 때 타이어관련 자산과 사업권을 되살 수 있는 조건을 붙이겠다는 것이다.
금호는 이와 관련, 빠르면 내달초 선정될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의를 통해 20% 정도의 합작회사 지분을 확보해 위탁경영 형태로 타이어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