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경기회복 기대, 투자의견 상향" -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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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5일 조선업종에 대해 선가하락 등 주가할인 요인이 소멸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증권은 최근 경기회복 신호가 포착되면서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인 조선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엔화 약세로 인한 원화의 동반절하 추세가 지속될 경우 외환노출분이 큰 조선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의 적정주가를 각각 3만5,100원, 5,530원으로, 현대미포조선과 대우조선 적정주가로 각각 9,410원, 8,670원으로 제시하고 이들 종목의 투자등급을 ''시장 수익률''에서 ''매수''로 올렸다.
현대증권 김학주 수석연구원은 이제까지 조선업체는 지난 99년 이후 공격적으로 수주했던 선박들이 해운시장에 대거 투입된 반면 경기침체로 인해 선박 발주가 급감했으나 향후 경기회복과 함께 해상물동량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엔이 원보다 빠르게 절하된다고 하더라도 주요 일본 조선사의 경우 2년이 넘는 안정적인 조업량을 확보했기 때문에 선가경쟁은 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주당순이익은 각각 3.6%, 7.2%,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2.5%, 2.1%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