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정계개편론' 급부상..與대선주자 5명 '합당'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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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의 핵인 민주당과 자민련의 합당문제를 놓고 민주당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양당의 조기 합당을 골자로 한 ''2월 정계개편론''이 흘러나오면서 대선주자간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확산되는 조기합당론=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과 민국당 김윤환 대표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정 고문은 25일 "2월 말까지 JP와 자민련 뿐 아니라 다른 당 일부 인사도 포함하는 정계개편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도 "민주당과 자민련이 주가 되고 한나라당 일부 세력과 재야 민주화세력을 규합하는 정계개편이 민주당 경선전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가세했다.
민주당 한화갑 상임고문도 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선거에 앞서 민주당과 자민련이 합당하는 것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합당을 위해서는 당내에 추진기구를 만들고 당대표들이 만나서 협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광옥 대표는 "(합당론 등) 자연스런 논의는 막을 수 없다"며 정계개편 가능성을 열어 놓으면서도 "합당문제에 대해 너무 앞서가지 말라"고 제동을 걸었다.
◇대선주자 입장=양당의 합당에 대해 주자들간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인제 한화갑 김중권 고문은 자민련과의 합당에 찬성하는 반면 노무현 김근태 고문은 반대하고 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