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디트로이트 모터쇼] '오토노미' 개발 '래리 번즈 부사장'
입력
수정
오토노미의 개발을 이끈 GM의 래리 번즈 연구개발(R&D) 담당 부사장은 "현 단계에서는 10년 내에 가격과 수소 저장능력 등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인프라 구축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료전지차가 상용화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없는가.
"수소를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자동차 내에 폭발력이 강한 수소를 어떻게 안전하게 보관할지가 선결과제다.
또 연료전지차의 가격을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것도 관건이다.
기술발달에 따라 가격과 수소 보관방법 등의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이나 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이 가장 어려운 과제다"
-연료전지가 기존 내연기관을 대체할 것으로 보는가,그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는지.
"일단 상용화가 된다면 그렇게 될 것으로 본다.
버스 트럭 등 상용차까지 연료전지로 바뀌는 시기는 오는 2010~2030년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이후 10년이 지나면 교체는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없어도 프로젝트가 지속될 수 있는가.
"물론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정부는 완성차 업체들 뿐 아니라 수많은 부품업체들이 연료전지차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펴야 할 것이다.
또 군사시설 등에 연료전지를 먼저 도입,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줘야 한다"
-연료전지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부품업체들의 역할 줄어들어 사회적 저항이 생길 수도 있을텐데.
"GM은 창사 이래 혁신을 거듭해왔다.
이같은 변화가 위협이 되기 보다는 관련 당사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믿는다"
-연료전지가 자동차 외에 일반분야에도 적용 가능한가.
"연료전지는 앞으로 가정용 전력으로 사용하는 것을 비롯,회사 휴대폰 게임보이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