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新語] '블록세일(block sale)'

지난 주말 시중은행 조기민영화 계획이 발표됐는데,정부가 우리금융지주회사외 조흥은행 민영화 방안의 하나로 ''블록세일''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세일이란 정해진 가격에 따라 특정주체에게 일정지분을 묶어 일괄 매각하는 기법을 말한다. 보통 주식시장에서 지분을 매각할 경우엔 가격변동과 물량부담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다. 반면 블록세일을 할 경우엔 상호간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놓고 거래하기 때문에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 지분을 쪼개 팔면 특정인이 지분을 과도하게 소유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경영권이 분산되는 효과도 있다. 특히 조흥은행의 경우 주가수준에 따라 수익률을 보장해 주는 옵션부여 방안도 고려하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