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내달초 최종담판 .. 채권단 금주 최종안 마련

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특별위원회는 이번주중 마이크론과의 협상에 대한 최종입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양측은 내달초 마지막 협상을 벌여 담판을 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하이닉스 특위에 따르면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과 이연수 외환은행 부행장 등 하이닉스 특위 협상단은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벌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4차 협상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의 한 관계자는 "견해차를 별로 좁히지 못했다"며 "협상단이 이번주초 귀국하는대로 특위를 열어 메모리부문 매각조건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마이크론 주가의 상승가능성을 감안, 제시가격을 크게 높이지 않은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특위의 다른 관계자는 "반도체산업의 특성상 무작정 협상을 끌고 갈수 없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됐다"며 "마이크론측이 마지막 통첩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번주 채권단의 의견조율이 협상의 성패를 가름하게 될 전망이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현재 전체적인 채권단 분위기는 값을 좀 덜 받더라도 마이크론에의 매각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쪽"이라고 말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