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혁신 이렇게 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천안에 최대 물류센터

삼성테스코는 오는 12월 지리적으로 남한의 중심인 충청남도 천안에 동양 최대의 물류센터를 완공한다. 4만5천평의 대지에 건평 1만7천평 규모로 건립돼 내년부터 25개(2002년 출점이 확정된 11개점 포함)이상으로 늘어날 전국 홈플러스 매장으로 신선식품을 제외한 모든 상품을 공급하게 된다. 삼성테스코는 천안 물류센터가 질적인 면에서도 "아시아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하역에서 배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 자동화시스템(WHM:WareHouse Management)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자동화의 핵심은 EAN(EAN:European Article Number)으로 불리는 바코드이다. 삼성테스코는 상품의 표준화 및 효율적 재고 관리를 위해 납품되는 모든 상품 박스에 바코드 부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상품의 입고에서부터 물류센터내 저장,각 매장 배송 등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게 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시스템에 바코드만 찍으면 해당 상품이 어느 곳에 위치해 있는지,어느 매장에 배송이 돼야 하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테스코 도성환 상무는 "내년부터 수도권은 물론 영호남권 등 대부분 매장까지 운송 시간이 2시간 이내로 단축돼 다점포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고 말했다. [ 용어풀이 ] EAN:제조업체가 유통업체의 물류센터에 상품을 납품할 때 사용되는 박스에 부착되는 바코드이다. 단품에 부착되는 기존의 바코드와 달리 박스 단위로 납품 단위를 표준화해 물류센터의 자동화시스템에 연계하기 쉽다. 또 업체에서 물류센터를 거쳐 할인점으로 입고되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통제,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