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상승 지속, "3년물 6.2% 돌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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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선물 저평가 폭이 100틱 정도로 다시 확대된 가운데 국채 금리도 추가 상승했다.
하이닉스 매각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으로 증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채권 시장의 투자 심리는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8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오전중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6.18%에 거래됐다. 5년 만기 2002-2호도 0.04%포인트 상승한 6.92%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중순께 한 시중은행 신탁에서 2002-1호 물량을 많이 거둬가 실제로 거래되는 물량은 많지 않다.
콜금리가 목표수준인 4%보다 낮은 3.9%대에서 형성돼 있어 자금을 운용할 대상을 쉽게 찾을 수 없다는 것도 기관들이 매물을 쉽사리 내놓지 않는 또다른 이유다.
국채 선물 3월물은 103선을 다시 하향 돌파했다.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0.23포인트 하락한 102.96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선물 저평가 폭이 커졌지만 경기 지표 호전으로 추가 하락도 가능하리라고 보고 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시황담당자는 "기관들은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보다 4.5∼6.0%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실제 이런 결과가 나오면 국채 선물 3월물은 102.60까지 하락하고 3년 만기 국고채권은 6.2%를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