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라이트 유닛 생산업체] (스트롱벤처) '레이젠'..도광판 기술력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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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젠(대표 하광운 태성길)은 기술력 부문에서 업계 선두권에 있는 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다.
이 회사는 광학패턴 설계기술 스탬퍼 제조기술 금형설계 가공기술 압축성형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광판을 무인쇄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인쇄식 도광판의 경우 dot의 왜곡현상이 생기고 가열시 변형되기도 하며 생산수율도 75%에 불과하지만 무인쇄는 그같은 문제점을 극복하면서 수율을 95%로 유지하는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태성길 대표는 "스탬퍼를 일본에서 사오지 않고 자체 제작해 사용하기 때문에 광학패턴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다"며 "도광판을 압축성형하는 시간도 업계 평균(55초)보다 훨씬 빠른 32초에 불과해 생산성 향상을 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작년에 2백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엔 매출목표를 7백30억원으로 잡았다.
무엇보다 2.5인치 캠코더용 뷰파인더의 LCD어셈블리를 삼성전자에 공급키로 계약을 맺어 4백억원의 신규매출이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LCD어셈블리에 들어가는 BLU는 자체 생산한 제품을 사용하고 기타 부품의 경우 외부에서 조달한다"며 "BLU와 조립에 관한 기술력을 높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레이젠은 또 원가절감형 도광판을 개발하는데 성공해 한대의 BLU당 2장 들어가는 프리즘시트를 1장으로 줄이는 것도 가능해져 BLU원가의 20%를 절감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니터용 15.1인치 도광판과 BLU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게돼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도광판의 경우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방안도 협의중이다.
월15만대 가량의 생산능력(14인치 기준)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는 수요량 증가에 대응해 추가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량을 월 20만대로 높일 계획이다.
또 차세대 영상이동통신인 IMT-2000이 본격화할 것에 대비,FLU(프런트라이트유닛)개발작업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031)457-1528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