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시장에도 수입명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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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名品)중독증''''명품계''등의 신조어를 낳은 ''명품붐''이 보석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세계 5대 정통 주얼리(보석)브랜드로 불리는 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쇼메 반클리프앤아펠은 물론 삐아제 다미아니 등이 국내에 진출했으며 이제는 루이뷔통,크리스찬 디올 등 명품패션 브랜드도 경쟁적으로 보석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명품 보석 시장은 백화점 등을 통해 판매되는 전문브랜드 제품만 연간 1천억∼1천5백억원에 달할 정도로 커졌다.
여기에 명품 보석시계와 비공식 루트로 수입,판매되는 ''언더''시장까지 포함하면 시장규모는 수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명품 업체들은 한국시장의 고속성장을 겨냥,매장을 잇달아 늘리고 있다.
실례로 99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을 기지로 국내에 진출한 쇼메는 29일 신세계 강남점에 세번째 매장을 열었다.
쇼메코리아의 최수용 이사는 "올 하반기께 갤러리아 명품관에도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99년 롯데 본점에서 출발한 불가리도 현재 현대 압구정,갤러리아 명품관에 매장을 두고 있다.
매출이 매년 20∼30%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패션브랜드들은 고정 고객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샤넬은 다이아몬드와 진주를 기본으로 한 화려한 제품을 선보였다.
에스카다는 이른바 ''에스카다컷''으로 불리는 97개 평면커팅의 다이아몬드 제품을 간판으로 내세웠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