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파산상태 빈털터리 됐어요"..레이 前회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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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레이 엔론 전 회장 부부는 개인파산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레이 전 회장의 부인 린다 레이가 28일 말했다.
린다는 이날 NBC TV에 출연,"살고 있는 집 외에는 팔려고 모두 내놨다.빈털터리가 됐지만 우리 부부는 파산을 원치 않으며 자금을 결제하느라 허덕이고 있다"며 울먹거렸다.
그는 레이 전 회장이 지난 4년간 3억달러의 보상금과 상당한 양의 주식을 받지 않았느냐는 추궁에 대해 "남은 게 없다.갖고 있던 것은 쓸모 없는 엔론 주식뿐이었다"며 말문을 잇지 못했다.
린다는 또 "남편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며 흐느꼈다.
그는 "진실을 아는 사람은 아직 없고 남편이 보고받지 못한 사안이 많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남편이 정직하고 말끔하며 절대로 나쁜 짓을 하지 않을 도덕적인 사람"이라고 변호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