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Q&A] '30대 맞벌이 부부 3년후 1억원 만들기'

이번 주는 30대 초반 맞벌이 부부의 3년만에 1억원 만들기 사례를 살펴봅니다. 젊은 맞벌이 부부는 아이가 생기기 전에 허리띠를 졸라 매고 부지런히 저축을 하는 것이 목돈을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자녀가 생기면 아무래도 지출이 많아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맞벌이 자체가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미혼의 남자 직장 초년생에게는 내집 마련이 가장 큰 재테크 과제일 것입니다. 절세혜택이 있는 금융상품과 주택청약상품,주식 간접상품 등을 적절히 혼합해 내집 마련을 위한 목돈 만들기 포트폴리오 사례를 살펴봅니다. .............................................................. Q:30대 초반의 맞벌이 부부입니다. 새해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저축계획을 세우고 싶습니다. 목표는 3년후에 1억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세금을 뗀 월 소득은 본인이 2백30만원,아내가 1백20만원입니다. 현재 근로자우대저축에 두 사람이 각각 월 50만원씩,장기주택마련저축에 본인 혼자 월 50만원씩 넣고 있습니다. 1년제 정기예금에 5백만원이 있고 주택청약부금에 3백만원(2년경과)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월 50만원을 추가해서 두 사람이 매월 2백만원씩 저축한다는 각오입니다. 아직 아기는 없습니다. A:상담자의 경우 부부 합산 월소득이 3백50만원이므로 올해부터 월 2백만원을 저축한다면 저축률이 약 57%가 됩니다. 이 정도 소득수준이라면 평균 저축률은 30%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담자의 저축률은 상당히 높은 셈입니다. 문제는 월 2백만원씩 언제까지 저축이 가능하냐는 것입니다. 맞벌이 기간은 어느 정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고 자녀가 생기면 지출이 늘어나므로 저축률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따라서 맞벌이를 하는 동안 저축에 전력해야 합니다. 상담자는 기존 가입상품이 확정금리 상품이므로 이 상품들을 잘 활용하면 1억원 모으기가 더 수월합니다. 저축상품을 고를 때는 반드시 챙겨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우선 저축목적에 맞는 상품을 찾아야 합니다. 상품별로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저축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상품이 달라야 합니다. 지출계획과 저축상품의 만기는 일치시켜야 합니다. 높은 금리만 바라보고 장기상품에 가입하면 중간에 돈이 필요할 경우 낭패를 겪게 됩니다. 세제 혜택이 있는 상품은 우선적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비슷한 상품이라도 세후 수익률을 따져보고 고르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환금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환금성이란 돈이 필요할 때 손해없이 저축한 돈을 회수하는 정도를 말합니다. 통상 환금성이 높을 수록 금리는 낮습니다. 상담자의 경우 현재 비교적 높은 금리의 장기상품에 가입한 상태입니다. 단기간에 돈이 급하게 필요하지 않은 만큼 기존 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월 50만원의 추가 금액은 1년정도의 정기적금에 가입할 것을 권합니다. 기존 상품이 장기로 묶여 있으므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월 일정액씩 납입하는 적금이 낫습니다. 현재 가입하고 있는 비과세상품들은 급전이 필요해 해지하게 되면 비과세혜택도 없어지고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돼 이자 손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1년제 적금상품으로는 상호신용금고의 세금우대 정기적금을 고려하기 바랍니다. 신용금고는 개별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파악해야 하는 어려움은 있지만 우량한 업체를 선택하면 안전성과 함께 은행권보다 약 연 2~3%포인트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의 적금 불입금액과 3년동안 추가로 붓게 될 금액 및 이자를 더하면 모두 1억1백36만여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