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일제히 공격경영 .. 올 IT경기회복 예상

국내 닷컴기업들이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 다음 NHN 야후 프리챌 등 주요 포털업체들이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대폭 늘려잡으면서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올해 예상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천5백억원과 2백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지난해에는 9백9억원의 매출과 2억6천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다음이 이처럼 올해 매출을 늘려잡은 데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시장과 올해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서는 유료콘텐츠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다음은 지난해 총 매출의 약 70%에 달하는 6백67억5천9백만원을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달성했으며 올해는 그 규모가 1천9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온라인게임 운세 복권 금융 등 최근들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유료 콘텐츠도 약 2백50억원 규모의 신규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HN(공동대표 이해진·김범수)도 지난해보다 1백50%가량 증가한 6백억원을 올해의 매출목표로 삼고있다. 유료화모델로 자리잡은 ''한게임''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게임유통과 각종 유료검색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무난하게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HN은 지난해 게임유료화와 광고매출증가로 2백50억원의 매출과 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국내포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프리챌(대표 전제완)은 올해를 흑자전환 원년으로 선언했다. 지난해 1백55억원의 매출과 약 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프리챌은 올해 예상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백19억원과 45억원으로 대폭 늘려잡았다. 지난해 9월부터 월별 손익분기점을 돌파한데다 ''커뮤니티 꾸미기''등의 유료서비스가 계속 늘고 있어 예상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프리챌측은 전망하고 있다.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는 회계기준을 공개하지 않는 본사방침에 따라 구체적인 매출목표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올들어 뚜렷한 매출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의 매출이 이미 1월 매출목표의 1백40%를 초과달성한데 이어 1월 전체매출이 1·4분기 목표액의 70%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의 이재웅 사장은 "올해 흑자전환기조와 경기회복 분위기를 살려 수익극대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