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선명 40인치 LCD 등 '영예'..산자부, 2001년 10대 신기술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삼성전자의 ''HD(고선명)TV용 40인치 WXGA TFT-LCD(초막박액정표시장치)'' 등 지난해 국내 업체가 개발한 10개 신기술을 ''2001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신기술들은 세계 최초 또는 최고 수준들이라고 산자부는 밝혔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들 기술의 양산화에 따른 내수와 수출이 올해엔 각각 5천2백억원과 7억4천만달러, 2005년엔 1조1천7백억원과 16억3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 HDTV용 40인치 WXGA TFT-LCD(삼성전자) =외국 경쟁업체가 내놓은 30인치 제품보다 화면 크기가 10인치나 크고 영상 응답속도도 절반 이하로 단축시켰다. 시장이 성숙되는 2005년에 수출 1억8천만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 기능성 초고다층 PCB(삼성전기) =세계 최고 수준의 다층(30층) PCB(인쇄회로기판)로 스위스 PPC사의 28층보다 한단계 앞선 기술.초고속 무선 정보통신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다. ◇ 라우팅 기능을 지원하는 IP기반의 DSLAM(코어세스) =세계 최초로 전화국과 인터넷센터 간에 중계기를 거치지 않고 직접 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는 인터넷 장비. 올해 내수 2백억원, 수출 3억달러를 기대한다. ◇ 육.해상용 중속 디젤엔진(현대중공업) =열효율이 45.8%로 세계 선두업체인 독일 만사의 제품(44.8%)보다 높다. 로열티(8%)를 지불하지 않고 자체 모델을 수출할 수 있다. ◇ 초고속 머시닝센터(대우종합기계) =가공속도가 3만5천rpm(1분당 회전속도)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또 가공정밀도를 1㎛(마이크로미터,1㎛는 1백만분의 1m) 수준으로 유지, 열처리 금형강도 절삭할 수 있다. ◇ 초고속 대형 여객선 건조기술(삼성중공업) =2만t급 대형 여객선을 독자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을 국산화했다. 최고 속도가 33노트로 유럽의 경쟁업체보다 빠르다. 여객선의 부가가치는 t당 2천5백달러로 유조선(5백60달러)의 4.5배에 달한다. ◇ 환경친화성 라이오셀 섬유 제조기술(한일합섬) =기존 인조견(비스코스레이온)과 달리 공해물질을 내놓지 않는다. 올해 내수 48억원, 수출 1천5백만달러가 기대된다. ◇ 리튬이온전지용 리튬코발트산화물 제조기술(제스이켐) =휴대폰 노트북 등 휴대용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용 양극봉 재료를 국산화했다. 올해 내수와 수출이 각각 1백35억원, 5백1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 간암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밀리칸 주''(동화약품공업)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주사제. 세계 최초로 방사선 체내 투입법을 상용화했다. 올해 내수 30억원과 기술수출이 예상된다. ◇ 냉장고용 리니어 컴프레서(LG전자) =직선 모터를 이용한 냉매압축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올해 내수 1천2백억원을 올릴 전망이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