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880), 구조조정 효과 기대
입력
수정
기업분할을 포함하는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주가는 18개월중 최고가로 화답했다.
전반적인 약세장을 뚫고 급등, 지난 2000년 7월 25일 3,995원 이래 최고인 3,970원에 거래를 마겼다. 전날보다 390원, 10.89% 올랐다. 한 때 상한가를 닿기도 했으나 오름폭을 덜어냈다.
구조조정에 기댄 매수세와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 매도세가 팽팽히 맞서며 거래가 폭주, 상장 후 최다인 876만주가 손을 옮겼다.
업종전문화 및 경쟁력 확보를 한화, 한화건설, 한화기계 등 3개 회사로 물적분활을 추진키로 했다. 네트워크, 이동통신 등 비핵심사업은 매각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아울러 FAG한화베어링 등 보유 유가증권 매각 등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방침이다.
다음달 초 이사회 결의와 3월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1/4분기 내에 기업분할을 마무리하고 분할되는 한화건설, 한화기계는 단계적으로 거래소 상장을 추진한다.
물적분할 방식을 선택,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되지 않으며 분할회사에도 별도 주식배분이 이뤄지지 않는다.
핵심사업 위주의 재편, 재무구조 개선 등 구조조정 진전에 따라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10거래일간 50% 가까이 급등, ''정보''가 샌 게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재료 노출 부담도 증가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