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상승출발 후 보합권 복귀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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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가 주식시장 강세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경제가 지난해 4/4분기 성장세로 돌아섰고 연방준비제도이시회(FRB)는 금리를 동결하는 등 대외적 변수도 금리 상승을 돕고 있다.
31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6.07%를 기록했다. 6.08%에 거래되다 선물이 하락폭을 좁힘에 따라 하락곡선을 그렸다. 5년 만기 2002-2호는 전날과 같은 6.78%에 매수 호가가 나왔다.
국채 선물은 사흘만에 약세로 출발한 후 보합권으로 복귀했다. 오전 9시 26분 현재 전날과 같은 103.57을 가리켰다. 한때 103.39까지 하락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낙폭을 회복했다.
1월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6% 상승, 시장 관계자들의 예상을 상회했으나 그 폭이 미미해서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도 채권시장이 미국의 금융 지표에 의해 장을 시작한 후 장중 국내 주식시장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맥선물 임용식 과장은 "나올만한 재료는 다 나왔다"며 "선물 3월물의 경우 103.40∼103.60 사이의 박스권에서 힘겨루기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