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31일) 개인 '사자'로 상승종목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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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반등에 실패하며 사흘째 하락했다.
31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8포인트(0.18%) 내린 748.07로 마감됐다.
밤새 미국 증시가 상승한데다 전날 하락폭이 컸던 데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돼 11.67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한 시장은 오후 장 들어 프로그램 매물에 밀리며 하락세로 마감됐다.
그러나 개인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상한가 52개를 포함해 5백39개 종목이 올랐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 포함,2백47개에 그쳤다.
개인은 2천5백42억원,외국인은 1백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매도세를 주도,기관의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했다.
기관은 장중 2천4백6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주문은 매도 2천6백74억원,매수 9백40억원으로 매도가 1천7백33억원 많았다.
그러나 시간외 매매에서 SK글로벌이 SK텔레콤 1백36만주(3천5백억원)를 은행의 SK텔레콤 자사주펀드로 넘기면서 장 마감 후 기관은 9백52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매도로 지수 관련 대형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도 0.8% 내리며 30만원대에 턱걸이하는 등 ''빅5''가 모두 약세였다.
하이닉스반도체도 3.1% 하락했다.
개별주식 옵션시장에선 삼성전자에 대한 헤지 물량이 크게 늘어나며 개장 이후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량은 1천3백51계약으로 전날보다 1천계약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중 90%를 상회하는 1천2백12계약이 삼성전자 한 종목에만 집중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