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나흘만에 상승, "수급상 하락 가능성"

국채 금리가 나흘만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미국 채권 금리가 경제지표 호전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증시가 2월 첫거래를 오름세로 출발한 데 따라 채권시장은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이날 통안채에 대해 창구판매를 하지 않기로 하는 등 수급여건에 대한 호전 기대감이 커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높다. 1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6.04%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6.05%에 거래됐으나 상승폭을 좁혔다. 전날에 이어 2001-6호, 2001-9호 등 비지표물 거래가 다소 이뤄지고 있다. 국채 선물은 하락세를 보였다. 3월물은 오전 9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103.59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증시가 추가 강세를 보이지 않는 이상 금리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시황담당자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3년만기물 국고채 금리는 하락 전환해 6%선 하향 돌파를 시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다음주 월요일 2002-1호에 통합되는 국고채권 3년물 4,000억원 입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이라며 "매수 심리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