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에 '韓流 백화점'..동매문 의류 수입판매 나서
입력
수정
중국 베이징에 동대문 의류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대형 패션쇼핑몰 형태의 한류(韓流)백화점이 들어선다.
중국무역관련 컨설팅 업체인 토우(대표 이호태·55)는 베이징 최대 상업지구인 동서대가(東西大街)에 '베세토'라는 한류백화점을 세우기로 하고 연면적 1만3천여평 규모에 1천8백92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지상 5층, 지하 2층짜리 롱푸프라자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베세토는 오는 10월 초 개점 예정이며 주로 동대문에서 만든 한국산 의류와 액세서리, 전자제품 등을 판매하게 된다.
토우의 오인수 기획팀장은 "베이징 동성구개발공사로부터 4백30억원에 롱푸프라자를 매입했다.
계약금 20억원은 이미 주었으며 나머지는 2008년까지 순차적으로 지급한다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토우는 전체 점포 중 1천8백개를 동대문패션 전문숍으로 꾸며 모두 중국 현지인에게 분양할 계획이다.
입점 업체들이 동대문 의류 등을 수입해다 판매토록 한다는 것.
토우는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쌍십절(10월10일) 이전 오픈을 목표로 70억원을 들여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베세토 입점 업체들이 연간 약 1천2백억원어치의 패션제품을 동대문시장에서 수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