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물량부담 가중, 한때 1,315.80원까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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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오후 들어 저점을 거듭 낮춰 1,315.80원까지 내려서기도 했다.
오전장 후반의 내림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달러/엔 환율은 131.40엔대에서 하락조정을 잇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 규모는 1,000억원을 넘어섰다.
달러/엔 환율의 조정과 함께 수급상 공급우위의 장세가 아래쪽을 짓누르는 분위기다.
2월의 첫 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분 현재 전날보다 2.90원 오른 1,307.3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오른 1,319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직후 1,319.80원을 기록한 뒤 되밀리며 오전중 저점을 차례로 깨고 2시 51분경 1,315.80원까지 미끄러졌다. 이후 소폭 반등한 환율은 1,317원선을 거닐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장 후반과 비슷한 수준에서 맴돌며 이 시각 현재 134.41엔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109억원의 매수우위를 드러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기준율보다 크게 올라간 환율 수준으로 인해 업체 네고물량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달러/엔도 하락 조정을 보이고 있어 반등여력이 그다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후 거래는 1,314∼1,318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매수세가 거의 눈에 띠지 않고 있으며 오전장 막판 역외에서 보유물량을 덜어낸 것도 물량부담이 되고 있다"며 "달러/엔의 반등만 없다면 추가로 저점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