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시샘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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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은 입춘(立春).
어느덧 봄을 앞두고 있다.
이달은 봄을 시샘해 심술을 자주 부리는 탓에 '시샘의 계절'이란 애칭을 갖고 있다.
하루하루의 일기 변화도 심하다.
대학 합격자 명단이 붙고 각급 학교의 졸업식이 잇따라 열리는 것도 이 때다.
그래서 짧지만 길게 느껴지는 한달로 기억되기도 한다.
증시입장에서도 2월은 결코 녹록지 않다.
최근 10년동안 2월에 주가가 오른 해가 단 한 차례뿐이란 분석도 나왔다.
당장 2월 첫 장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그렇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그리 겁낼 일도 아니다.
2월에 주가가 내리는 것은 '1월 효과'에 따른 반작용으로 보면 된다.
게다가 조정장세에서 강한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을 선별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