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주 순환매 몰리며 강세..대우차 매각 임박설 호재작용

자동차부품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그동안 소외받아 주가가 낮아보이는 상황에서 대우자동차 매각임박설이 나오자 순환매 대상으로 부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증시에서 덕양산업 동해전장 세종공업 일지테크 등 자동차부품 관련업체들이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대우통신은 이날도 6.06% 상승했다. 동원금속은 6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주가상승률이 15%를 넘어섰다. SJM도 전날 상한가를 포함, 최근 7거래일간 30% 가까이 급등했다. 세종공업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성우하이텍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이들 종목이 시장에서 소외돼 온 데다 대우차 매각임박설이 나돌며 주가가 올라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9월 말 이후 올 1월 말까지 시장수익률보다 10~20% 떨어졌었다. 또 GM의 대우차 인수 기대와 미국 자동차시장의 1월 판매실적이 예상밖으로 호조를 보인것도 주가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증권계 일각에선 그러나 이들 종목의 추가상승은 부담스럽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