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민국당 2월합당 원칙합의

자민련과 민국당이 2월중 합당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국당 김윤환 대표와 자민련 조부영 부총재는 지난달 31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나 "오는 25일까지 민주당의 합류를 기다렸다가 여의치 않을 경우 자민련과 민국당이 선통합키로 합의했다"고 민국당 윤원중 사무총장이 1일 밝혔다. 윤 총장은 "민주당을 포함한 3당합당이 목표"라면서 "그러나 민주당이 경선일정 등 내부사정으로 합의도출에 시간이 걸릴 경우 양당이 먼저 통합,정계개편의 계기를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조 부총재가 이같은 김종필 총재의 의사를 전달해와 김윤환 대표가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자민련측 협상창구인 조부영 부총재도 "이달까지 지켜본 뒤 양당간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원기 천용택 의원 등 민주당내 일부 중진의원들이 추진하려던 '내각제신당' 서명작업은 동료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쇄신연대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2008년 내각제개헌' 서명안을 놓고 논란을 벌였으나 "당 쇄신안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적절치 않다"는 참석자 다수의 반대로 채택되지 못했다. 김병일·윤기동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