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소폭 반등, 1,312원선 횡보

환율이 오후 들어 1,312원선으로 거래범위를 높였다. 달러/엔 환율의 미세한 등락에 따라 조심스런 발걸음을 내딛는 정도. 달러/엔 환율이나 수급상 시장 변동을 불러일으킬만한 요인이 눈에 띠지 않고 있다. 다만 주가가 낙폭을 키우면서 1,310원에 대한 하방경직성을 강화하고 있는 정도. 오후에도 큰 폭의 등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1,310∼1,315원의 박스권이 가장 무난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8분경 지난 금요일보다 5.10원 낮은 1,312.5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와 같은 1,311.7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한동안 1,311.70∼1,311.80원에서만 거래되다가 서서히 레벨을 높이며 1시 44분경 1,312.80원까지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3.13엔으로 오전장 후반보다 소폭 상승.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37억원의 매수우위를 가리키고 있으나 환율과는 무관한 흐름. 국내 주가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달러매도에 나설만한 구실도 약해지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급등할만한 요인은 없으며 시장 분위기는 달러/엔이 소폭 반등하고 주식시장이 나빠지니까 조금씩 오르고 있다"며 "1,310원 밑에서는 결제수요 등이 대기하고 있어 내리기가 쉽지 않고 네고물량도 1,315원 위로 물러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