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엔 동조, 한때 1,315.90원까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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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엔 약세의 진전을 타고 1,315.9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엔 환율이 반등폭을 확대하며 133.30엔대로 올라 달러/원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 또 역외매수세와 1,310원에 대한 지지를 확인한 시장관계자들의 달러되사기(숏커버)가 낙폭 축소에 일조했다.
추가 상승 여부는 달러/엔에 달린 가운데 1,315원을 경계로 한 좌우 등락이 예상되는 분위기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39분경 지난 금요일보다 2.70원 낮은 1,314.9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와 같은 1,311.7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한동안 서서히 레벨을 높이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2시 29분경 1,316.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추격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소폭 반락, 1,315원을 경계로 시소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3.37엔으로 한때 반등흐름이 강해지면서 133.40엔대까지 다다르기도 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62억원의 매수우위를 가리키고 있으나 환율과는 무관한 흐름. 국내 주가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달러매도에 나설만한 구실도 약해지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추격매수에 나서기엔 다소 부담스런 레벨까지 올랐다"며 "시중 포지션은 적정해 보이며 숏커버도 일단락된 상태라 마감까지 등락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