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무장관 최성홍씨.. 韓장관 전격경질

김대중 대통령은 4일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최성홍 외교부차관을 임명 했다. 김 대통령은 또 공석 중인 재경부차관에 윤진식 관세청장을 임명하는 등 15명의 차관 및 외청장을 교체하는 "1.29개각" 후속 인사를 단행 했다. 김 대통령은 외교부 장관에 발탁된 최성홍차관의 후임에 김항경 외교안보연구원장을 임명했다. 농림부차관에는 서규용 농업진흥청장,산자부차관 임내규 특허청장,정보통신부 차관에는 김태현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을 각각 임명됐다. 또 환경부 차관에는 이만의 청와대 행정비서관,건교부 차관 추병직 건교부 차관보,해양수산부 차관 유정석 국무조정실 총괄조정관,기획예산처 차관에는 박봉흠 예산실장을 각각 승진 기용했다. 이와함께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에는 윤영대 통계청장,관세청장 이용섭 재경부 세제실장,농촌진흥청장 정무남 농진청 농업과학기술원장을 임명했다. 이밖에 산림청장은 김범일 행자부 기획관리실장,중소기업청장 이석영 산업자원부 차관보,특허청장에는 김광림 국회 예결위 수석전문위원이 각각 발탁됐다. 법무부 차관 인사는 금명간 단행될 고검장급 검찰간부 인사때 함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각 부처 차관,청장 등 차관급의 대폭 교체를 통해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주로 공직사회 내부에서 능력있는 사람을 발탁,기용함으로써 사기진작을 통한 조직의 활성화를 기하고자 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