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스틱조합장 10년만에 바뀐다 .. 이국노씨 연임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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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적인 공업협동조합으로 회원수가 5백사에 달하는 한국프라스틱조합의 '리더'가 10년 만에 바뀐다.
중소기업계의 지도자로 10년 동안 장수했던 이국노 이사장이 퇴임한다.
이달로 3차 임기가 끝나는 이 이사장은 연임을 포기했다.
새 이사장(제14대)으로 신진문 태광뉴텍 회장(60)의 취임이 사실상 결정됐다.
프라스틱조합 이사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나왔기 때문이다.
후보등록은 지난 4일 마감됐다.
이에 따라 프라스틱조합은 오는 20일 조합총회를 서울 앰배서더호텔에서 열어 신 회장의 이사장 선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선거라기보다는 신 회장을 이사장에 추대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는 게 플라스틱 업계의 관측이다.
그러나 신 회장은 "단독 후보라도 선거 절차는 남아 있다"며 "조합원들의 신임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성균관 법대출신으로 1976년 태광뉴텍을 설립하면서 플라스틱업계에 들어왔다.
태광뉴텍은 건자재 및 인테리어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유리(폴리카보네이트) 및 PET시트와 농업용인 하우스비닐을 제조하는 업체다.
본사는 서울이며 충청북도 충주시에 공장이 있다.
신 회장은 프라스틱조합 비상근 이사직을 오랜기간 맡아왔기 때문에 플라스틱 업계에선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다.
물러나는 이 이사장은 1998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선거에 출마,비록 고배를 마셨으나 많은 화제를 뿌렸던 기업인이다.
검도의 달인으로 각계 각층에 지인이 많아 정계입문설이 자주 나올 정도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