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기업 大도약] '현대자동차' .. 高부가가치車 중심 해외시장 공략
입력
수정
현대자동차는 올해 내수시장 방어와 해외진출 가속화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고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내수시장에선 르노에 이은 제너럴모터스(GM)의 상륙과 수입차업계의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대비해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월드카 TB 등 신차를 적기에 투입하고 그랜저XG EF쏘나타 등 고부가가치 차량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양적인 성장은 물론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글로벌 메이커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략시장인 미국에 현지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조만간 확정 발표하고 최대 잠재시장인 중국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내수 74만3천대,수출 93만7천대 등 1백68만대를 판매해 23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우선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을 통한 고수익 구조를 확립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따른 위기관리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임직원의 해외적응력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현지인 버금가는 지역전문가도 양성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품질혁신전략회의를 신설,품질 개선 활동이 전사적인 전략 아래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자동차산업의 풀뿌리인 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휴 알선 등 각종 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월드컵 공식 스폰서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오는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각종 홍보 활동을 통해 브랜드 로열티를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또 연구개발(R&D) 투자와 품질 제고 등을 위한 투자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투자예산은 1조3천3백억원으로 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국내외 경영 환경은 어느 해보다 예측키 어려운 상황"이라며 "총력을 기울여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2010년 세계 5대 메이커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한해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