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利유혹 수십억 사취 .. 유사금융 216명 검거

고배당을 주겠다며 투자자를 유혹해 수십억원을 받아 편취하는 등 불법 유사수신행위를 통해 서민들의 돈을 가로챈 유사 금융사범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지난달 21일부터 최근까지 파이낸스와 투자펀드 등의 명목으로 투자자를 모집해 돈을 받아 가로챈 유사금융업법 위반 사범 2백16명을 검거해 이중 24명을 구속하고 1백9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유사 금융사범에 의해 모두 4천5백94명이 1백63억여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자 대부분은 중산층 이하의 서민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일례로 지난달 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J랜드라는 불법 투자회사를 차려놓고 고추차 제조사업에 투자하면 고배당을 준다며 정모(45.여)씨 등 2천5백57명으로부터 87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박모(37)씨 형제 등 4명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금융의 뿌리를 뽑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와 신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