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할 테마주 뜬다..전문화.부실정리 호재

최근 기업분할이 증시의 테마를 이루면서 향후 기업분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신한증권은 6일 한화 코오롱 등이 기업분할을 모멘텀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기업분할 가능성이 있는 대상 등 23개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업분할 관련종목으로 추천된 기업의 공통점은 △첨단사업과 전통사업부문이 혼재돼 있는 기업 △지주회사 설립에 관심있는 기업 △2세 또는 3세 경영체제가 예상되는 기업 △증자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다. 거래소 종목중에서는 대상그룹의 모기업으로 식품 및 전분당·건설·제약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는 대상과 가스도입·도매·설비 부문의 분할을 검토 중인 한국가스공사 등이 꼽혔다. 특히 최근 기업분할을 실시하는 기업들이 대부분 화학 업종이라는 점을 감안,남해화학 삼성정밀화학 애경유화 제일모직 효성 태광산업 금호산업 SK 등의 기업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코스닥에서는 소예와 하림이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신한증권 박동명 연구원은 "기업분할은 특정사업 부문의 전문화나 부실사업의 정리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미국 증시를 보더라도 기업분할은 주가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한화가 한화와 한화기계,한화건설 등 3개 기업으로 분할 방침을 발표한 것을 계기로 주가 밴드가 종전 2천원선에서 3천5백∼4천원으로 높아졌다. 또 LG생활건강 코오롱인터내셔날 FNC코오롱 등도 기업분할 이후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