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이 마케팅 성패 좌우한다 .. '컬러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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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을 바꾸면 매출이 늘어난다?'
'컬러 비즈니스-Color Smart'(미미 쿠퍼.앨린 매튜 지음, 안진환 옮김, 오늘의책, 1만2천5백원)는 색상이 마케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단언한다.
M&M 초콜릿의 경우 제품에 새로운 색을 적용하자마자 매출액이 세 배나 뛰었다.
애플사가 다섯가지 색상의 제품을 발표했을 때도 뚜렷한 가격차가 벌어졌다.
가장 인기 있는 블루베리색 컴퓨터는 포도색보다 50달러, 딸기색보다는 1백달러나 비싸게 팔렸다.
자동차도 마찬가지.
빛의 각도에 따라 보라에서 진한 청록으로 변하는 무지개색 무스탕이 표시가격보다 5천달러나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 책은 소비자들의 물건 선택 과정에서 색상이 얼마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지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상품에 대한 첫인상의 60%가 색상에 의해 결정된다며 색을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여섯가지 전략과 앞으로 유행할 색깔도 자세히 소개한다.
로맨틱한 색은 핑크, 친근함은 노랑, 순결은 흰색 등 기초적인 개념부터 코카콜라 코닥필름 세븐업 등 대기업이 브랜드와 상품을 색으로 어필한 사례를 제시한다.
지역이나 국가별 선호색도 따로 있다.
사막지역에서는 반사율이 높고 시원한 색을 선호한다.
라틴계 국가에서는 장례식 때 입는 보라색 옷을 평소에는 입지 않는다.
앞으로 유행할 컬러는 뭘까.
개인적인 취향이 다르겠지만 21세기에도 숲과 이끼가 연상되는 그린 계통, 깊이가 느껴지는 빨간색의 인기는 시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저자는 쿠퍼마케팅그룹 사장 겸 색상컨설턴트이자 심리치료 전문가.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