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성전자 우선주 '군침도네' .. 3일째 순매수
입력
수정
삼성전자 우선주와 보통주 가격 차이가 지난 99년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보통주를 팔고 우선주를 사들이는 이른바 교체(Switch)매매에 대한 매력이 커지고 있다.
8일 증시에선 삼성전자 보통주는 32만1천원으로 1.9% 오른 반면 우선주는 12만8천원으로 5.79%나 뛰었다.
지난 7일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는 각각 31만5천원과 12만1천원으로 우선주 괴리율이 61.58%에 달했다.
우선주 괴리율은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가 차이를 보통주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괴리율이 높을수록 보통주에 비해 우선주가 저평가돼 있음을 뜻한다.
삼성전자 우선주 괴리율은 99년3월 65%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당시 보통주가 8만원대였음에 비해 현재는 30만원대를 웃돌고 있다는 점에서 우선주의 저평가 정도는 사실상 최고 수준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 괴리율은 99년9월 17%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이 후 상승세로 돌아서 2000년 2월에는 40%를 넘어섰었다.
작년에도 괴리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우선주의 저평가 정도가 심화돼 왔다.
외국인은 최근 3일 연속 삼성전자 우선주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이 삼성전자 우선주를 순매수 1위(16만5천주, 2백8억원)에 올려 놓은데 힘입어 주가는 5.79%나 급등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