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비중확대, "설 이후 단기강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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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활발한 거래가 전개됐다.
8일 '한경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차익실현보다는 종목 교체를 통해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는 불투명한 해외 여건을 감안 현금비중을 늘렸다. 거래가 증가, 개막 이래 가장 많은 손바뀜이 일었다.
10명의 참가자중 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투신 임창규 선임운용역을 비롯, 대투증권 임세찬 분석역과 현대증권 유한묵 차장 등이 현금비중을 확대했다.
스타워즈 참가자들은 설 연휴 이후 장세를 긍정적으로 본 것일까. 아직은 그렇지 않다는 입장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주식비중을 확대하면서도 이달 말까지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것.
해외 여건이 불안전한 가운데 증시를 조정국면에서 끄집어낼 만큼 강한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다만 전날 장 후반 지수 급락 시 손절매를 통해 물량을 줄인 데다 이날 지수가 강보합권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임에 따라 성급한 매도보다는 실적주나 재료보유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설 연휴 기간중 정상적으로 개장하는 뉴욕증시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과 하이닉스, 대우차 등 구조조정 진전에 따른 단기 상승을 점쳤다.
LG투자증권 김광철 과장은 "모멘텀과 주도주가 부재한 불투명한 장세 여건을 감안, 현대엘리베이터(17800) 등 몇 종목을 제외하고는 단기 매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수 방향성을 감안하면서 단기로 대응했다는 얘기다.
이날 참가자들은 LCD관련주, 구조조정 수혜주 등에 대해 관심을 드러냈고 재료보유주에는 짧은 매매 패턴을 구사했다.
대우증권 이상문 연구위원은 태산엘시디(36210)를, 대투의 임세찬 분석역은 레이젠(47440)을 각각 매수했고 삼성투신 임창규 운용역은 오성엘에스티(52420)를 사들였다.
특히 임 운용역은 오성엘에스티 주가가 보유 단가의 90% 아래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매수하는 과감성을 보였다. 그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를 예측하고 장기보유를 목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임 운용역은 또 수익률 1위를 안겨준 한화석화(09830), 삼영전자(05680)를 일부 처분하고 대우차판매(04550)를 네 차례에 걸쳐 분할 매수했다. 임 운용역은 분할 매수, 매도를 통해 수익률와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대우차 매각과 관련한 뉴스 빈도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대우차 채권단은 "GM이 해외법인 가운데 일부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였으며 이에 대한 보상이 힘들 경우 매각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과 LG의 김 과장이 매매한 서울신용평가정보(36120)도 눈길을 끌었다. LG 김 과장은 일괄 매수 후 분할 매도를, 대신 나 팀장은 분할 매수와 분할 매도로 접근했다. 나 팀장은 소폭의 차익을 남겼다.
서울신용평가정보는 최근 한국기업평가가 코스닥에 등록함에 따라 테마형성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한기평, 한신평정보 등 동종업체에 비해 저평가된 점이 부각됐다.
이날 매수세는 대주주가 최근 14.87%의 지분을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하면서 몰렸다. 예측이 분분한 가운데 M&A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