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맥주제조설비 나왔다 .. 대창기계, 경남대와 개발

레스토랑이나 대형 호프,호텔,위락시설 등에서 자체적으로 맥주를 생산해 판매할 수 있는 소규모 맥주제조설비가 개발됐다. 주류관련 기기 제조업체인 대창기계(대표 서정근)는 경남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간 1백∼3백㎘를 생산할 수 있는 맥주제조설비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설비는 맥주 원료인 맥아를 분쇄 담금 발효 여과과정을 통해 맥주로 만드는 일련의 장비로 이뤄져 있다. 보일러 냉동장치 저장고 등 부대장비도 포함된다. 차지하는 공간은 생산 규모에 따라 30∼50평 정도다. 원료에 따라 흑맥주의 생산도 가능하다. 설비 가격은 4억∼5억원선이며 설치하는 데는 2개월 정도가 걸린다. 대창기계측은 앞으로 온천지역 등의 관광호텔이나 레스토랑,일반 주류 도매점,골프장,지자체 등을 상대로 영업을 펼칠 계획이며 원료공급과 설비구축,매장 인테리어 등 종합지원시스템을 운영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경남 마산시 진북면 공장에서 28일까지 수시로 시음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정근 대표는 "국내에서도 지역과 업소에 따라 특색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중국과 동남아,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상담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055)271-1820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