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휴대폰사용시 뇌기능 저하 .. 스페인 신경진단연구소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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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휴대폰을 몇분만 사용해도 뇌기능이 거의 한시간가량 저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페인 신경진단연구소가 최근 "휴대폰 사용이 어린이의 뇌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 실험 결과 휴대폰 통화를 시작한지 몇분만에 실험대상 어린이의 뇌활동이 급속히 둔화됐다.
연구팀은 스캐너를 통해 휴대폰을 사용중인 11세 소년과 13세 소녀의 뇌사진을 촬영했다.
연구팀은 통화가 끝난뒤 50여분이 지난 후에야 뇌활동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 의해 뇌의 전기적 활동뿐 아니라 생화학적 과정들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직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어린이의 뇌가 어른의 뇌보다 더 영향을 받는다는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어린이들이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