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컨설팅社 세무조사 .. 국세청, 국제체인망 호텔도

국세청이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계 컨설팅사와 국제적 체인망에 가입한 호텔의 소득탈루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13일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국적기업 자회사가 미국 등 해외 본사(모기업)와 경영자문 계약을 맺고 과도한 자문료를 지급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포탈하면서 국부를 유출시키는 혐의가 있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대표적인 업체가 다국적 컨설팅 회사들"이라며 "오는 18일 전국 지방국세청장,일선 세무서장이 참석하는 '2002년 전국 관서장 회의'에서 이에 대한 조사 방침이 시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를 위해 국세청은 최근 대형 은행들과 컨설팅 용역이 많았던 대기업 등에 협조공문을 보내 경영컨설팅 관련 지출내역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국세청은 또 국제적인 체인망에 가입한 주요 호텔 등을 상대로 '로열티' 지급실태도 조사중이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