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자산公 구조조정 임박 .. 자산공사 올 300여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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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이후 확장일로를 걸어 왔던 자산관리공사와 예금보험공사에 대한 구조조정이 임박했다.
이들 두 공사는 국내 금융회사와 기업의 부실자산 인수 등 구조조정을 전담해 사실상 구조조정 무풍지대였지만 기업.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업무량 감소로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할수 없게 된 것이다.
자산관리공사는 이미 3백여명을 감원하는 것을 기준으로 올해 예산안을 작성한 상태다.
공사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부실자산 인수업무가 오는 11월로 종료되기 때문에 인원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자산관리공사는 현재 계약직 직원에 대한 재계약 비율을 낮추고 새로운 업무를 찾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다.
예금보험공사는 부실기업주 및 금융기관 임원들의 은닉자산 추적이라는 임무가 부여돼 상황은 나은 편이다.
하지만 은행 민영화와 보험사 매각 등을 통해 업무량이 줄어든 만큼 하반기중 일부 부서의 통폐합과 이에 따른 인원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