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美 금리, 소매 판매 호조로 상승

미국 채권 금리가 자동차 부문을 제외한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13일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는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3.06%를, 5년 만기는 0.04%포인트 상승한 4.31%를 기록했다. 10년 만기는 5.00%, 30년 만기는 5.46%로,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올랐다. 이날 상무부는 지난 1월 미국의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0.2% 줄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동차 판매를 제외하면 소매 판매가 2000년 3월 이후 최대 폭인 1.2%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0.4%는 물론 지난해 12월 0.7%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매 판매 호전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퍼졌다. 한 투자 회사의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1/4분기에 1∼1.5%, 2분기에 가서는 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빠르면 오는 6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었다. 주가는 기업 부실 회계 악몽을 씻어내며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3%, 나스닥지수는 1.4% 각각 올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