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영화] (17일) '배트맨 포에버' ;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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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포에버(SBS 오후 10시50분)=웨인 그룹 회장 브루스 웨인(발 킬머)은 밤이면 정의의 사나이 배트맨으로 변신한다.
인간의 뇌파를 마음대로 조정하는 기계를 발명한 니그마(짐 캐리)가 기계의 실용화 자금을 요구하나 웨인 회장으로부터 거절당한다.
그 일로 앙심을 품은 니그마는 회사 상사를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위장한다.
한편 하비(토미 리 존스)는 서커스장에서 나타나 배트맨이 누군지 밝히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한다.
이런 모습을 지켜본 니그마는 하비를 찾아가 배트맨을 잡아줄테니 대신 자신이 발명한 기계를 실용화시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같이 도둑질을 하자고 한다.
의기투합한 두 정신병자는 배트맨을 끈질기게 괴롭힌다.
□고통(EBS 오후 2시)=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이 시나리오 작가로서 참여해 만든 영화.
위드그렌은 자상한 어머니와 다소 엄격하지만 자식들에게 정이 깊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는 평범한 학생이다.
위드그렌은 평소 학생들에게 외면을 당하는 라틴어 선생으로부터 수업 준비 부족으로 크게 야단을 맞는다.
그날 저녁 거리를 방황하던 위드그렌은 술에 만취한 여인 버사를 집으로 데려다주고 버사와 관계를 갖게 된다.
부모에 대한 죄책감으로 위드그렌은 버사를 떠나려고 하지만 버사는 누군가가 자신을 괴롭힌다며 위드그렌을 잡는다.
그러던 어느 날 버사의 아파트를 찾은 위드그렌은 버사가 죽은 채 누워 있는 걸 발견한다.
또 그곳에 숨어 있던 라틴어 선생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