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중국진출 열풍] 中企.벤처 : 무한기술투자..연내 현지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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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기술투자(대표 이인규)는 국내 벤처캐피털회사중 중국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다.
연내에 중국내 현지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중국투자 전용펀드 결성도 추진하고 있다.
무한투자는 우선 오는 3월28일부터 4월1일까지 베이징에 있는 "중국국제회의중심(中國國際會議中心)"에서 중국 칭화대와 공동으로 한.중 IT(정보기술)엑스포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디지털콘텐츠관,무선통신관,사이버아파트관 등으로 나눠 선보일 예정인데 관련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무한기술투자는 기대하고 있다.
무한투자는 또 칭화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IT기업 네트워크중 한국기업에 적합한 업체를 골라 테마별 컨퍼런스 및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따라서 참여기업에겐 실질적인 중국진출 기회를 창출하는 행사가 될 전망이라는 것.전시회가 끝난 이후에도 참가업체에 대해 칭화대학내에 설립된 한중교류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해나갈 방침이다.
중국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중국 온라인 결재대행사인 아이페이먼트와 총 1백30만달러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닷컴 기업간 결제대행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이 회사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UTH의 1백% 자회사. 지금까지 벤처캐피털들은 중국시장의 가능성은 주목하고 있었으나 투자후 회수의 어려움으로 인해 투자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투자는 아이페이먼트가 2003년까지 차스닥 상장을 성공시키지 못하는 경우 투자자금에 해당하는 UTH주식을 되사는 바이백 조건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회수문제를 해결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무한투자는 "12억명의 인구를 가진 중국은 최근 WTO(세계무역기구)가입 및 베이징올림픽 개최 등을 통해 개방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2008년 올림픽을 전후한 시점이 투자회수의 적기라는 전략적 판단아래 체계적인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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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