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정보기기] 초급자 '셀러론 CPU로 충분'..'PC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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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나 성능면에서 다양한 모델의 PC가 쏟아지고 있어 무작정 PC 매장을 찾았다가는 어떤 PC를 사야할지 혼란스럽기 일쑤다.
그래서 PC를 새로 구입할 때는 반드시 사전에 내게 맞는 PC가 어떤 것인지 따져보는게 좋다.
초.중.고생 =요즘은 전문가 뺨칠 정도의 실력을 가진 초등학생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초급수준의 소프트웨어나 문서작성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정도다.
초급자들의 경우엔 저가모델 PC를 구입하더라도 큰 불편함이 없다.
고급사양의 모델보다는 셀러론 CPU(중앙연산처리장치)를 채용한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셀러론 PC는 펜티엄4 PC에 비해 속도가 좀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데 별 무리가 없다.
무엇보다 본체 가격이 60만~80만원 가량 싸다는게 장점이다.
최근에는 속도가 1GHz를 넘는 셀러론 프로세서도 나오고 있어 속도저하 문제를 우려할 필요가 거의 없다.
아무리 고급사양의 PC라 하더라도 대개 2~3년이 지나면 구형으로 전락하기 때문에 PC에 어느정도 숙련된 뒤에 고급PC를 구입하는 것도 PC 알뜰구매 요령이다.
초급자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애프터서비스 여부다.
자칫 PC를 제대로 다루지 못해 고장이 날 수 있으므로 애프터서비스가 잘 되는지를 잘 따져보고 구입하는게 좋다.
쾌적한 공부방을 꾸미려면 최근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슬림형 PC를 추천할 만하다.
디자인이나 색상은 물론 크기가 일반형 데스크톱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일반형 PC보다는 가격이 좀 비싼게 흠이다.
대학생 =강의실이나 도서관에서 PC를 사용할 일이 많은 대학생들에겐 데스크톱PC보다는 노트북을 장만하는게 유리하다.
1백50만원대의 보급형 노트북이 나올 정도로 가격도 많이 떨어졌다.
웬만한 데스크톱PC 가격대까지 낮아진 셈이다.
최근 무선랜 서비스를 이용해 무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대학 캠퍼스가 늘어나고 공공장소에서도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어 대학생들에겐 노트북이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용도에 따라 15인치 크기의 대화면 모니터를 탑재한 모델도 속속 등장하고 있고 성능면에서도 웬만한 데스크톱PC에 맞먹는 수준이어서 거의 불편함이 없다.
조립PC =PC 사용에 자신있다면 용산전자상가 테크노마트 등 PC상가를 찾아 PC 조립에 도전해볼 만하다.
PC 가격이 워낙 싸져 부품을 구입해 직접 조립하는 사람들이 예전처럼 많진 않지만 그래도 구매 비용을 꽤 아낄 수 있다.
직접 조립하다보면 컴퓨터의 작동원리를 저절로 배우게 돼 고장이 났을때 대처할 수 있는 요령도 터득할 수 있다.
하지만 초보자라면 PC 조립이 쉽지 않아 전문가들의 조언을 먼저 구하는게 좋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