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률 3.7%, 넉달째 상승
입력
수정
실업자가 9개월만에 80만명을 넘어섰다.
또 계절적 요인과 방학 등으로 인해 실업률은 넉달째 상승했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1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전달보다 5만7,000명(6.7%) 늘어난 81만9,000명,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높은 3.7%로 집계됐다. 실업자 수가 80만을 넘은 것은 지난해 4월 84만8,000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계절조정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실업자가 16만3,000명(-16.6%), 실업률이 0.9%포인트 감소, 지난 4월 이후 전년동월대비 감소세는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은 건설부문의 계절적 취업감소와 재학생들의 구직활동 증가에 따라 실업자와 실업률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20∼30대 청년층의 실업이 크게 증가한 점이 두드러졌다. 20대는 전달보다 0.4%포인트 높아진 7.9%, 30대도 0.4%포인트 상승한 3.1%로 나타났다. 전달 큰 폭 상승했던 10대 실업률은 재학생의 취업 증가에 기인, 1.3%포인트 낮아진 13.2%로 나타났다. 10대와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실업률이 전달에 비해 상승했다.
구직기간별로 12개월이상 구직실업자는 전달에 비해 2,000명이 준 1만1,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중 차지하는 비중은 전달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한 1.3%를 가리켰다.
이와 함께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32만2,000명(-1.5%) 감소한 2,102만5,000명을 기록, 동절기에 따른 농림어업, 건설업 부문의 계절적인 일거리 감소에 기인할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아울러 경제활동인구는 2,184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만8,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한 59.6%를 가리켰다.
한편, OECD 기준 실업자는 전달에 비해 7만7,000명이 늘어난 89만2,000명이며, 실업률은 0.4%포인트 상승한 4.1%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