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지난달 80만명 넘었다 .. 실업률 3.7% 4개월째 상승

지난달 실업자 수가 9개월만에 처음 80만명선을 넘어섰다. 실업률도 큰 폭 상승했지만 계절적 특수성을 감안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오히려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어서 실제 고용사정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전달보다 5만7천명 늘어난 81만9천명이었다. 실업률은 0.3%포인트 높아진 3.7%를 기록, 4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실업자수 증가요인에 대해 "동절기 일감이 줄어드는 농림어업과 건설업 부문의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했고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구직활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계절조정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진 3.2%였다. 이는 1997년 12월(3.0%) 이후 최저치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