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과도 반응, 고점매도 기회" - 현대증권

현대증권은 20일 현대차에 대해 최근 주가 강세가 수급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고점매도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현대증권 김학주 수석연구원은 다임러크라이슬러, 미쓰비시와의 전략적 제휴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이 강한 매수세로 주가를 끌어올렸으나 냉정한 가치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일부에서 전략적 제휴 추진, 해외경쟁업체와의 비교 등에 따라 현대차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과민반응"이라며 "승용엔진 제공 등 제휴에 따른 효과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성을 평가하는 총자산회전율의 증가에 한계가 있어 보이고 수익성 개선도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종합지수 800수준에서 현대차의 적정주가 수준은 3만5,100원∼3만6,200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대세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강한 상황에서 경기민감 중가대형주에 강한 매수세가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서둘러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고점 매도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