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 '주식' 매매 금지 .. 골드만삭스, 규정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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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이제부터 자신이 맡고 있는 업종의 주식을 사거나 팔 수 없게 됐다.
또 이미 보유하고 있는 담당 업종의 주식은 퇴사할 때까지 갖고 있거나 해당 기업에 대한 매도 보고서를 낼때 같이 팔거나 양자택일해야 한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엔론사태 이후 불거지고 있는 투자은행의 리서치기능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보도했다.
FT는 "이는 미국 증권사가 직원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윤리기준과 유사한 것"이라며 "리서치부문의 독립과 신뢰회복에 고심중인 다른 투자은행들도 골드만삭스의 조치를 좇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골드만삭스의 유가증권 부서장인 로버트 스틸은 "노라 존슨 집행이사와 앤드루 멜릭 전메릴린치 이사가 리서치부문 공동대표로 임명됐다"며 "이들은 회사의 최고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에 참여,리서치부문의 독립성 유지에 기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