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5대권역 전략사업에 5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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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부산의 해양산업을 기능별로 통합하고 특성화한 5대 권역 전략사업에 총 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부산시가 22일 마련한 '21세기 수산해양발전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011년까지 동부산권(수산종합 물류 및 관광단지 등)과 중부산권(감천항 국제수산물류와 무역기지),서부산권(기수해양센터와 첨단 복합재배어업센터),내륙권(생선회 국제화사업) 등으로 구분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동부산권에서는 6천8백여억원을 투입해 기장 대변과 연화리 일원 81만3천㎡에 수산종합유통단지와 수산종합관광단지,해양종합목표단지 등 '블루 시티'(blue city)를 조성키로 했다.
또 5백억원을 들여 기장과 해운대,수영,남구 등을 연결하는 해역과 해양목장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중부산권의 경우 시공 중인 감천항 공영수산물도매시장 건설을 통해 동아시아 최대 수산물류 무역중심 기지로 발전시키며 이 곳에 2004년까지 국제수산물거래소를 개설키로 했다.
감천항 동쪽 지역 4만3천여㎡에는 7백46억원을 투자해 수산물 원료 수급과 제품생산 등을 맡는 수산물수출단지를 꾸미기로 했다.
서부산권 사업으로 2백47억원을 들여 강서구 명지동 18만㎡에 명지쓰레기 소각장 열을 이용한 종합적인 테마전시 체험장을 만들며 바다와 민물의 생태연구를 할 수 있는 기수(汽水)해양센터도 2005년까지 건설키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내륙권사업으로 관내 1천6백여곳에 달하는 횟집에 국제 수준의 품질관리 및 위생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등 생선회 국제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래구 온천동에 92억원을 들여 부산해양자연사 박물관 제2전시관을 2004년까지 개관하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