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근무만으로 학위..신기술대학원대학교 설립

연구기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기만 하면 학교를 가거나 강의를 듣지않아도 석·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신기술대학원대학교'가 설립된다. 또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대학강단을 찾아가 겸임교수 역할을 하는 '최고경영자(CEO) 공학교육지원단'이 올 신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22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하반기 중 생산기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요업기술원 등 4개 연구소와 산업기술대가 공동으로 '신기술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학생은 연구소 연구원들이며 교수는 해당 연구소의 선배 연구원들"이라며 "4개 연구소에서 연구조교로 근무하는 자체가 학점으로 인정되고 자신이 수행한 프로젝트와 관련해 논문을 제출하면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자부는 "생산기술연구원 등에 있는 박사급 연구원을 교수로 활용해 교수와 학생 비율을 1대1로 할 예정"이라며 "매년 석·박사과정 50명을 모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